핸드크림 살 때 성능·사용감·가격 비교 필수
소비자 선호 10개 제품 조사, 안정성은 합격 성능·가격 차이 커 신중한 비교선택 필요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3-01-04 11:15:22]
[CMN] 핸드크림의 성능과 사용감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제품 간 가격이 10
배 이상 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원장 장덕진)
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
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보습 유지성능과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의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동일한 용량(10 mL)
당 가격은 제품 간에 11
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은 △과일나라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록시땅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 △카밀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 등 10
개다.(
가나다순)
조사 항목은 품질(
보습 유지성능,
사용감 등),
안전성(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표시적합성(
내용량,
알레르기 유발성분 등),
가격 등이다.
[핸드크림 품질 비교시험 종합결과표]
제품별 성능 차이 고려해 구매해야
핸드크림을 바른 후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
개 제품 모두 핸드크림을 사용한지 2
시간 뒤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뉴트로지나)’, ‘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니베아)’, ‘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이니스프리)’ 3
개 제품은 보습 유지성능이 상대적으로 ‘
우수(
★★★)’
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발림성,
촉촉함,
유분감,
끈적임은 제품 간 차이가 있어 개인별 피부의 건조한 정도와 사용 빈도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조사는 5
단계(1
점~5
점)
척도로 평가했으며 5
점에 가까울수록 ‘
발림성-
매우 고르게 펴 발라짐’, ‘
촉촉함-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한 정도가 높음’, ‘
유분감-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 정도가 많음’, ‘
끈적임-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 정도가 많음’
을 의미한다.
‘
발림성’
은 1.7
점 ~ 4.6
점(
평균 3.6
점)
이었으며 ‘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바세린)’
이 4.6
점으로 매우 고르게 펴 발라지는 것으로 평가됐고 ‘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뉴트로지나)’
은 1.7
점으로 가장 낮았다.
‘
촉촉함’
은 2.4
점 ~ 4.0
점(
평균 3.6
점)
이었으며 ‘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바세린)’
이 4.0
점으로 촉촉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고 ‘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뉴트로지나)’
은 2.4
점으로 가장 낮았다.
‘
유분감’
은 3.0
점 ~ 3.6
점(
평균 3.3
점)
으로 제품 모두 3.0
점 이상으로 평가됐고 ‘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네이처리퍼블릭)’, ‘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이니스프리)’ 2
개 제품이 3.6
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
끈적임’
은 2.4
점 ~ 3.7
점(
평균 3.1
점)
이었으며 ‘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뉴트로지나)’
이 3.7
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가장 많았고 ‘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
과일나라)’
은 2.4
점으로 가장 적었다.
중금속 등 안전성 항목 전제품 적합
납,
비소,
니켈,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 중금속 6
성분과 CMIT, MIT,
트리클로산,
메칠파라벤 등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16
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네이처리퍼블릭)’
과 ‘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바세린)’
은 제품에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 대상 제품의 10 mL
당 가격은 ‘
우유 핸드크림(
꽃을든남자)’
이 375
원, ‘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바세린)’
이 533
원 순으로 저렴했고 ‘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
이솝)’
이 4,133
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
록시땅)
이 3,733
원 순으로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1
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
제품별로 보습 유지성능과 사용감,
가격에 차이가 있어 종합결과표를 참고해 자신의 피부 상태,
사용 빈도,
선호 사용감 등을 고려한 뒤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제품 표시와 관련해선,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내용을 관계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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