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경 회장,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 해냈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 요구 받아들여져
한국산업인력공단, ‘피부미용 기능장’ 국가자격 신설 확정 공식 통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5-27 오후 5: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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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피부미용 기능장’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국가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월 26일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회장 조수경)에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을 승인한다고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용 관련 국가기술자격 중 기능사는 미용사(일반), 미용사(피부), 미용사(네일), 미용사(메이크업) 등 4가지가 있으며, 기능장으로 ‘일반 미용 기능장’ 외에 ‘피부미용 기능장’이 추가된다.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회장 조수경)는 지난 21년부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오랜 설득 끝에 보건복지부는 수차례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2024년 8월 9일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용노동부에 공식 송부했고, 고용노동부는 이를 바탕으로 검정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피부미용 기능장 자격 신설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국가기술자격 종목 신설‧변경 타당성 검토회의(미용장(피부)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세부 직무 분야 전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 공단 출제실, 자격기준관리부 등 1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수경 회장은 직접 피부미용 기능장 자격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고, 부회장 및 감사, 전국 지회장들이 함께 참석해 피부미용 기능장이 신설되기를 염원했다.

조수경 회장은 발표에서 “현재 피부미용 분야는 매년 종사자가 증가하고,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기능사 자격이 실시된 지 18년이 경과됐음에도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않아 최상급 숙련된 피부미용 기능인을 양성하기엔 미흡한 면이 많다”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미용 기능장은 미용 분야 전체를 포괄하는 직무로 정의되고 있으나 피부미용 관련 내용은 필기 항목에 극히 일부분만 편성돼 있으며, 대부분은 일반 미용과 관련한 과목으로 구성돼 있어 피부미용인의 전문성과 직무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이어서 “공중위생관리법에도 미용 업종이 세분화되어 있는 만큼, 기능장 자격 또한 ‘일반 미용 기능장’과 ‘피부미용 기능장’으로 명확히 분리되어야 하며, 이는 피부미용인의 권익 향상과 산업의 체계적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수경 회장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심도 깊은 심의 괴정을 거쳐 심의위원들은 피부미용 기능장 자격 신설이 타당하다는 의견으로 결론을 모았고, 5월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국피부미용사중앙회에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 승인을 공식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피부미용사중앙회 측은 “피부미용 산업 발전을 위한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조수경 회장은 “피부미용 기능장 시행에 있어 종목개발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피부미용산업의 성장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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