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글로벌에 한발 다가서다

K-BEAUTY EXPO 2017, 400여 기업 참가 11억불 수출 성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10-18 1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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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코트라가 공동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 2017) ' 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렸다.

[CMN 심재영 기자] 경기도 주최, 킨텍스, 코트라 공동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 ‘제9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 2017)’이 글로벌 박람회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화장품, 헤어, 바디케어, 원료, 패킹 등 화장품 뷰티 업종에서 400여개의 기업이 700개 부스로 참여했으며, 외국 바이어 243개사, 국내 MD 2,000여명이 참여한 것은 물론, 4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수출상담회 역대 최대 성과 기록


특히 유럽 1위·세계 4위 백화점 체인인 스페인 ‘El Corte Ingles’, 스페인 넘버원 H&B스토어인 ‘PRIMOR’, 아시아 1위 H&B스토어인 홍콩 ‘사사(SASA)’, 동남아 최대 패션뷰티 온라인 유통기업인 ‘ZALORA’ 등 38개국 243개사의 유력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1:1 수출상담을 벌였다.


그 결과 수출상담 실적이 총3,375건 10억8천만 달러, 현장 계약 실적은 1,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6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의 수출상담 실적 3억500만 달러의 세배가 넘는 규모다.


경기도 관계자는 “참가 바이어 243개사 중 109개사가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해 48개사가 유럽 지역 업체였던 것에 배해 127%가 증가한 것으로 유럽 선진국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드 사태로 중국 수출이 급감한 국내 화장품 업계에 유럽지역에 새로운 대안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디오사코스메틱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본 바이어와 100만 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또한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이피아코스메틱은 우크라이나 및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주 3건의 후속 미팅이 잡혔을 정도로 양질의 차별화된 수출상담회 성과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내년 재참가를 확정했다.


엔프라니 홀리카홀리카 관계자는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바이어 비중이 높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특히 B2B 측면에서 어떤 해외 뷰티박람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과 미국 내 52개의 에스테틱샵을 보유한 ‘Post Quam’이 자비로 참관할 정도로 대한민국 뷰티박람회는 초청바이어뿐만 아니라 자비 참관 바이어의 수준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이번 박람회는 각종 체험·이벤트 행사는 물론, 뷰티산업 트렌드를 전망하는 세미나, 오픈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라이브 메이크업쇼’에서는 민가든, 애림 등 국내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가 생방송 메이크업 시연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직접 테스트가 어려운 화장품 및 뷰티디바이스를 모아 홈스테틱, 뷰박살롱 등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세계적인 뷰티·패션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코트라와 함께 글로벌 뷰티 트렌드 및 브랜드 마케팅 성공 전략을 소개하는 ‘K-Beauty 오픈포럼’, 마케팅, 재무구조 등 전문가들의 강연과 소통을 통해 북미 진출 방안을 심층 분석하는 ‘대미 진출전략 워크숍(Deep Dive in K-Beauty)’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 다양한 SNS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국내 1·2위 업체 불참·장터 분위기 ‘옥에 티’


이번 제9회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는 글로벌 박람회로 한걸음 도약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참가업체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국내 1·2위 화장품 기업은 물론, 인지도 높은 중견 화장품사들이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국내 1위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5년째 단독 협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5년째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를 협찬하고 있으며 초기에 두 번 박람회에 부스 참가했고 이번을 포함해 나머지 세 번은 부스 참가를 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에도 5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협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서 판매 경쟁을 하느라 장터 분위기가 연출된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지도가 낮은 일부 업체들은 제품 홍보가 아닌 할인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제법 큰 규모로 참여한 H 백화점의 경우, 화장품이 아닌 의류와 잡화 판매에 나서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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