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과 '사람' 앞세워 글로벌 진출 박차"
직접 기획한 '모델링팩' 화제
미국‧유럽서 프리미엄급 인기
안옥희 에이오케이인터내셔널 대표이사
[CMN 심재영 기자] “그 동안 많은 유럽 바이어들이 엠디스픽 모델링팩의 CPNP 인증을 기다려 주셨습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시장에서도 엠디스픽이 K-뷰티의 우수성을 전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일명 ‘사무엘팩’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에이오케이인터내셔널의 주력 제품인 엠디스픽 모델링팩은 중국 위생허가 획득에 이어 지난 7월 CPNP 인증을 받았다. 유럽시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옥희 에이오케이인터내셔널 대표는 “엠디스픽의 수출 비중은 회사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한다. 미국 진출에 성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유럽 CPNP 인증을 받았고 중국 위생허가도 받았으니 앞으로 수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유럽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일반적인 시트형 마스크가 아니라 디자인 특허를 받은 모델링팩인데다 좋은 성분을 사용한만큼 품질이 우수해 프리미엄 이미지가 형성된 점이 인기를 얻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업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는 에이오케이인터내셔널은 TV홈쇼핑에서 ‘잘 나가던’ 안 대표가 자신의 영문 이니셜을 회사명으로 사용해 이름을 걸고 글로벌 넘버원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주력 브랜드명을 ‘엠디스픽(MD’S PICK)‘이라고 정한 것도 홈쇼핑 MD로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던 자신의 이력을 경험삼아 “내가 사고 싶은 제품, 고객에게 진심으로 좋으니 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제품”임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어느 날 제품 테스트를 하는데 유독 그 샘플이 피부가 따갑게 부어 오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테스트해보는데 제 피부만 유난히 아프게 반응한 것이지요. 샘플처방전에는 표시되지 않은 특정성분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샘플은 문제의 원인이었던 해당 성분의 함량을 달리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때 ”그래, 이거다! 내 피부가 편안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 그러면 훨씬 더 많은 고객에게 편안하고 효과 좋은 화장품이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안 대표는 “화장품 회사를 직접 경영해보니 중국 수출과 국내 유통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복병을 만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더라”고 돌아보면서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은 미국과 유럽은 기대가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엠디스픽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미국 대형마트 ’타겟‘ 500여점에 입점했다. 또한 유럽 시장은 지난 3월 2018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 부스 참가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이목을 끌었고 CPNP 인증 소식이 알려진 이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영국 셀트리지백화점 등과 입점을 협의 중이다.
국내에선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H&B스토어와 홈쇼핑을 통해 일명 ’사무엘팩‘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 초기 배우 최여진에 이어 지난해부터 프로듀스101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사무엘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화제몰이를 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보다 좋은 성분으로 업그레이드 한 모델링팩과 여드름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화장품을 준비 중이라는 안 대표는 끝으로 ”화장품 회사 경영 4년차에 접어들면서 ’상품‘과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면서 ”내가 사용해서 좋은 제품, 고객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팔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