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해외 직판 중 화장품이 84.0% 차지
3분기 화장품 1조2737억원 온라인 해외 판매…3분기 연속 1조원 넘겨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19년 9월 및 3/4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동 분기 대비 무려 65.2% 증가한 1조5156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1조2737억원으로, 전체 상품군의 84.0%를 차지했다. 화장품은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 83.3%나 증가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7.9%)이 그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올 1분기 1조328만300만원, 2분기 1조967억1100만원, 3분기 1조2737억4500만원으로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다.
화장품 해외 직판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온라인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의 온라인 면세점 해외 직접 판매액은 1분기 1조5억5300만원, 2분기 1조638억5500만원, 3분기 1조2392억3300만원으로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판의 대부분을 온라인 면세점 판매가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을 국가(대륙)별로 보면 중국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한 금액이 1조315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6.8%에 달했다. 그 다음 일본 556억원, ASEAN(동남아시아 국가) 522억원, 미국 519억원 순이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842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119억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EU(유럽연합) 1947억원, 중국 1583억원, 일본 472억원 순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3162억원으로 전체의 3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화장품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382억원에 비해 17.1%가 증가했다. 전분기 479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했다(-6.5%).
한편,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17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9.2% 증가한 7조227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의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조957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9.0% 증가했다.
또 3/4분기를 기준으로 집계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3조555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9.4% 증가했고,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5.5% 늘어난 21조6929억원이었다. 올 3/4분기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3조109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8.0% 증가했다. 이 중에서 모바일은 1조8095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