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후원방문판매 시장 감소세 뚜렷

판매업자 수‧총매출액 감소…후원수당 1인당 평균 연214만원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0-09-25 13: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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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후원방문판매 시장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 수와 총매출액, 후원수당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전체 등록 판매원 기준 1인당 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은 연21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9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후원방문판매업자 수는 지난해 2,189개로 전년도 2,654개 대비 17.5% 감소했다.


후원방문판매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판매형태를 말한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는 본사(직영점)와 대리점 모두 후원방문판매업자이고, LG생활건강은 대리점만 후원방문판매업자이고, 웅진씽크빅은 본사만 후원방문판매업자에 해당된다.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이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후원방문판매업자 수는 2017년 2,768개에서 2018년 2,654개, 2019년 2,189개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에 마임이 245개, 아모레퍼시픽 93개, 나르지오 56개, LG생활건강 22개, 녹십초 21개, 종근당건강이 13개의 후원방문판매업자를 각각 폐업신고했다. 이들 업체는 영업부진을 이유로 폐업신고 후 대리점 영업만 진행하거나 방문판매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공개 대상 후원방문판매업자들의 2019년도 매출액 합계는 전년(3조1,349억원)보다 2.5%(782억원) 감소한 3조0,568억원으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매출액 상위 5개사 본사 및 소속 대리점의 2019년 매출액 합계는 2조2,624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2조3,749억원에 비해 4.7%(1,125억 원) 감소한 것이다. 또한, 상위 5개사와 소속 대리점의 매출액 규모는 후원방문판매시장 전체 매출액에서 74.0%를 차지해 전년(75.7%)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12월말 기준 후원방문판매업자에 등록돼 있는 판매원 수는 전년(37.2만 명)보다 1.2만 명(3.2%)이 증가한 약38.4만명이었다. 이 중에서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약22.9만명으로, 등록 판매원 수의 59.6% 수준이고, 이는 전년(21.2만명)보다 약1.6만명(7.6%)이 증가한 수치이다.


2019년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총8,218억원으로 2018년(8,508억원)보다 3.4%(290억원) 감소했다. 이 중에서 매출액 상위 5개 사업자 본사 및 소속 대리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2018년(6,353억원)보다 4.2%(265억원) 감소한 6,088억원이다.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22.9만명)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연359만원을 지급받았고, 이는 전년(400만원)보다 10.2%(41만원) 감소한 수치다. 전체 등록 판매원(38.4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은 연214만원이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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