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등록 다단계판매업자 135곳…4곳 폐업
공정위, 2020년 4/4분기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변경사항 공개
[CMN 심재영 기자]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등록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총 135곳으로, 4곳이 신규 등록하고 4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가 지난 9일 발표한 2020년도 4/4분기 다단계판매업자 주요 정보변경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신규 등록 4개사, 폐업 4개사, 상호 및 주소 변경 7개사 9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분기마다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단계판매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라 주된 사무소를 관할하는 시‧도지사에 등록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20년 12월말 기준 등록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총135개로, 2분기 연속 같은 숫자를 유지했다. 등록 다단계판매업자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분기 143개에서, 2분기 140개, 3분기 136개, 4분기 135개로 줄었다가 2020년 1분기와 2분기는 138개로 3개사가 증가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3곳이 줄어든 135개를 유지했다.
2020년 4분기에는 4개 사업자가 신규 등록해 다단계판매시장에 새롭게 진입했고, 4개 사업자는 다단게판매업을 폐업했다. 지난해 스타컴즈(주), 앨알헬스앤뷰티(유), 큐탑바이오(주), ㈜나눔바이오가 신규 등록했다. 스타컴즈(주)와 엘알헬스앤뷰티(유)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큐탑바이오(주)와 ㈜나눔바이오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각각 공제계약을 체결했다.
다단계판매업자는 원활한 소비자피해보상 보장을 위해 공제조합과의 공제계약을 체결하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또는 채무지급보증계약을 맺어야 한다.
㈜메디소스, ㈜더원플랫폼, 파시글로벌코리아(주), 파시글로벌코리아(주), ㈜티알이노베이션은 다단계판매업을 폐업했고, 이들 모두 공제조합과의 공제계약을 해지했다.
또한 7개 사업자는 자신의 상호 또는 주소를 변경했다. ㈜프리먼스는 지난해 10월 ㈜위딕스월드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위딕스월드는 지난해 11월 ㈜트윈코리아로 회사명을 바꿨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었던 엔이이치티케이(주)는 지난해 10월 영등포구 문래북로로 주소를 옮겼다가 한달 여 만에 다시 영등포구 경일로로 주소를 변경했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 규정에 의해 다단계판매업자는 상호, 주소 등 등록사항이 변경되면 15일 이내에 관할 시‧도지사에게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 측은 “다단계판매업자와 거래하거나 다단계판매업자 소속 판매원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면, 해당 사업자의 다단계판매업자 등록 여부는 물론, 휴폐업 여부 및 주요정보 변경사항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상호나 주된 사업장 주소 등이 자주 바뀌는 사업자의 경우 환불이 어려워지는 등 예상치 못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업체오 거래할 때는 더욱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제계약이 해지된 다단계판매업자는 정상적인 판매영업을 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