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화장품 산업 전망 "일부 긍정적"
삼정KPMG, 내수 개선 흐름 따라 점진적 회복 예상
[CMN] 2022년 화장품 산업 기상도는 “일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최근 ‘2022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리포트를 통해 2022년 대내외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소비심리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나 글로벌 공급망, 원자재 가격 등의 불안정에 따른 산업별 경영 환경에 대한 영향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 세계적 탄소중립과 디지털 관련 정책 강화가 산업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화장품 산업은 전망적인 소비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나 유통 채널별 성장 속도가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일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여행 재개 시 면세점 채널 확대로 전반적인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시장 소비 둔화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화장품 유통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플랫폼 등 화장품 산업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브랜드숍은 판매 비중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면세점은 해외여행 재개와 중국 따이공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포트는 이와 함께 밸류체인 내 화장품 OEM‧ODM 기업의 역할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온라인 채널이 확대되며, 신규 온라인 뷰티 브랜드가 활발하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제조 기술‧설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임에 따라 화장품 OEM‧ODM 기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화장품 규제 강화와 함께 업계 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국내 화장품 OEM‧ODM 업체에 대한 중국 브랜드 기업의 의존도가 높아지리라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중국 내 경제 불안과 정부 정책에 따른 소비 둔화가 우려되나, 브랜드 가격 포지셔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는 전반적인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이들과 경쟁하는 중국 진출 국내 중저가 브랜드는 일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리포트는 대응 전략으로 ▲R&D를 통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중국 편향적 수출 구조에서 탈피할 것 ▲인디 뷰티 브랜드 등 경쟁력을 보유한 신규 중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체결 및 M&A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