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에코 트랜지션' 전략 본격화 선언
그린소재 세계 1위 도약… "2030년 매출 2조 6천억원" 달성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11-08 18:01:05]
[CMN] SK
케미칼(
대표이사 전광현,
위 사진)
은 지난 7
일 판교에 위치한 SK
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3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광현 사장은 그린소재 사업중심의 ‘
에코 트랜지션(Eco Transition)’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
에코 트랜지션’
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해 2030
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
조 6
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광현 사장은 “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
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SK
케미칼의 목표는 2030
년 세계 1
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전광현 사장은 “SK
케미칼의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30
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
이라며, “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4
월 SK
케미칼은 2024
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CHDM(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 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SK
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전광현 사장은 “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
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
를 달성하겠다”
며, “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
케미칼은 그린소재의 새로운 먹거리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한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전광현 사장은 “
올해 가동을 시작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
생산을 시작으로 고유연 생분해 소재 및 바이오 탄성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
케미칼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
년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과 함께 그린 소재 사업으로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
으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전광현 사장은 “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
천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
년 1
조 5
천억원, 2030
년까지 2
조 6
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
이라며 “
회사의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
케미칼은 3
분기 별도기준 매출 3,265
억원,
영업이익 345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것으로 지난 7
일 공시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3
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갔다. SK
케미칼의 3
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325
억원,
영업이익 497
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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