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2-20 14:26:14]
[CMN 심재영 기자] (사)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회장 윤주택, IBITA)는 지난 19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제1회 K-뷰티 언론사 초청 송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화장품‧뷰티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7곳의 화장품 전문 언론사가 참가했다.
‘현 시국에 대한 화장품‧뷰티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화장품 전문 언론사 7곳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주택 회장은 “최근 정치 리스크로 인해 해외 주요 바이어들로부터 괜찮냐는 위로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라며.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현 시국을 매우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 K뷰티의 이미지와 대내외 신인도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현재 화장품 산업은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환율 상승이 기업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많은 브랜드‧제조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K뷰티를 이끄는 인디‧중소 브랜드의 경영난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참석자들도 △고질적인 전문 인력난 △브랜드 전문 마케팅력 부족 △해외 네트워크망 구축 미비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투자 부족 △교육 및 컨설팅 지원 부족 △부익부, 빈익빈 격차 증대 등이 중소 브랜드와 제조사의 소멸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K뷰티의 국제적 이미지 회복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해외 박람회 참여 기업들과 한국 진출을 원하는 해외 기업들에게 최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문 언론과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IBITA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6만 7천여 해외 바이어와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19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클러스터(GCC) 한국 대표사로, ‘미션 코리아(Mission Korea)’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IBITA가 공동으로 BPC를 설립해 한국 화장품‧뷰티 기업의 할랄 인증과 인허가, 라이선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75개 주요 화장품‧뷰티 관련 전시회의 한국관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윤 회장은 “K뷰티의 국제적 이미지 회복을 위해선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전시회 참가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미흡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업계 스스로 이미지 쇄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와 전문 언론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화장품 전문 매체사는 △주간신문CMN △뷰티누리 △장업신문 △주간코스메틱 △코스모닝 △씨앤씨뉴스 △코스인코리아닷컴 등 7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