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 전쟁 2라운드 시작되다!

올리브영 독주 속 다이소 도전과 편의점 진입으로 지각변동 예고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4-12-26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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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기획] TOPPING - Play begins
CU 편의점에서 한 여성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MN 문상록 기자] 온라인에 주도권을 넘겨준 오프라인 유통이지만 화장품 유통을 논할 때는 오프라인 유통이 기준이 된다. 오프라인 유통의 변화와 흐름은 화장품 마케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한다.

화장품 유통의 독점적 지위를 확립한 올리브영의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다이소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위협을 가했지만 올리브영의 고공행진을 막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는 다이소에 이어 편의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라는 점에서 올리브영은 더욱 수성에 전념해야할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화장품 전문점도 맞춤형화장품의 전초기지로 이미지를 정립해 오프라인 유통의 무시할 수 없는 도전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아성 여전

올리브영의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이소와 편의점이 저가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들을 충분히 방어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매출 4조원 돌파를 이룬 올리브영이기에 화장품이 메인인 올리브영의 화장품 매출은 3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 올해는 더 강력한 도전 예상

다이소는 2024년 한해 동안 올리브영을 가장 위협했던 화장품 유통 채널이다.

특히 올해는 화장품 취급 점포를 더욱 늘리고 품목수도 늘려 지난해의 성과를 훨씬 뛰어 넘는 성과가 기대된다.

다이소는 이미 2024년 화장품 매출 1조원에 육박할 만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저가 시장에서는 맹위를 떨치면서 올리브영의 잠재고객인 10대 소비자의 발길을 대거 돌려세웠다는 점에서 올리브영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올해 다이소의 올리브영을 향한 공세는 지난해보다 확실하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이제 시작이다!

편의점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아직 초기 단계로 화장품을 취급하는 가맹점의 수를 조심스럽게 늘려가고 있지만 이미 많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자주 전해지고 있음은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이루어졌다는 반증이다.

편의점은 가성비와 접근성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올리브영과 다이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GS25를 비롯해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이 연이어 화장품을 판매대에 올리면서 화장품 유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맞춤형화장품 최적지 ‘전문점’

브랜드숍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에 머물던 전문점도 맞춤형화장품 시대를 맞아 큰 길을 향한 걸음걸이를 시작했다.

정부와의 협력과 기업들과의 상생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하지만 맞춤형화장품을 전파하는 최적지라는 평가에는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전문점 또한 화장품 유통의 한 축으로 다시 자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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