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품개발 트렌드 ‘중국’에 초점

달팽이, 마유, 제비집 등 중국인 선호 성분 중점 … 마스크, 쿠션류 개발도 관심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5-01-23 1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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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품기획팀장이 본 2015 화장품 트렌드

[CMN]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소비 키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가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결합형 소비패턴인 옴니채널 쇼핑도 비중있는 키워드로 꼽혔다. 모바일과 트레이드업도 주요 키워드로 언급됐다.

CMN이 국내 주요 상품기획팀장 31명을 대상으로 ‘2015년 화장품 트렌드’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상품개발 키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인원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종간 결합 형태인 크로스오버도 높은 비중으로 언급됐다. 신기술 융합과 메디컬 등 기술적인 측면도 비중있게 전망됐다.

주목하는 기술로는 안티에이징이 압도적인 비중으로 높았고 항산화와 보습, 재생 등 피부 본연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주목하는 성분으로는 천연 식물성이 가장 높았고 마유, 유기농, 제비집, 펩타이드, 씨드 등이 비중있게 꼽혔다. 제품 유형은 쿠션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올인원과 마스크, 복합 기능성 부문도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요우커 등 관광객 증가와 H&B숍이나 모바일 등 신유통 확산이 비중있게 꼽혔다. 친환경, 윤리소비 확산이나 절약형 소비 증가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소비 키워드
스마트·옴니채널 성향 주목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소비 키워드로 스마트와 옴니채널을 첫손에 꼽았다. 각각 전체 48.4%가 스마트와 옴니채널을 키워드로 선택했다. 자신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합리적 소비 성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옴니채널 이용 성향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하나의 유통 채널만 고집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생각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을 말한다.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이나 역 쇼루밍 현상이 이를 단적으로 나타내는데 옴니채널은 이 둘을 통합한 형태로 대형 유통 채널 중심으로 양쪽 채널을 통합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그림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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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바일이 41.9%로 뒤를 따랐다. 스마트, 옴니채널과 함께 모바일 성향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친환경) 트렌드와 가치 지향 소비를 의미하는 트레이드업은 25.8%의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가격을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행태를 뜻하는 트레이드 다운도 22.6%로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네트워크(6.5%)와 몰링소비(3.2%)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 의견으로 직구와 자신에 대한 보상 등이 제시됐다.


시장에 미칠 변수
요우커 등 관광객 증가 첫손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화장품 시장에 미칠 변수로 요우커 등 관광객 증가를 첫손에 꼽았다. 전체 71.0%의 압도적 비중이다. 그만큼 요우커 등 관광객의 위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만큼 높았다는 기대감이다.

2014년 설문조사 당시 10.7%의 비중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특히 지난해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그림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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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숍/모바일 등 신유통 증가를 꼽은 이들도 64.5%에 달했다. 브랜드숍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판로를 뚫기가 갈수록 어려워진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새로운 유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국내외 경기침체가 이어지리란 점을 주요 변수로 꼽은 이들이 거의 절반(48.4%)에 달해 시장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윤리 소비 확산(16.1%)과 화장품 다이어트/절약형 소비 증가(12.9%), 브랜드숍 침체(9.7%), 노령화/골든에이지 부상(9.7%) 등의 순으로 언급됐다. 이밖에 기후변화(6.5%)와 기타 의견으로 미세먼지 증가가 제시되기도 했다.


상품개발 키워드
올인원, 크로스오버 성향에 관심

올해 상품개발 키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인원(멀티)이 가장 비중 높게 꼽혔다. 전체 48.4%의 비중이다. 이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화장품 간소화 등 합리적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그림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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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크로스오버(이종간 결합)가 45.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기술 융합도 35.5%로 비중이 높았다. 메디컬(코스메슈티컬) 트렌드도 32.3%로 주요 키워드로 언급됐다. 올인원이나 크로스오버, 신기술 융합, 메디컬 등은 서로 연결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비크림이나 씨씨크림, 쿠션,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며 카테고리간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주의/유기농(22.6%) 흐름도 강세를 보였다. 배꼽 클렌저 같은 기존 화장품 영역을 넘어서는 특이 카테고리인 오버코스메틱도 19.4%로 비교적 관심도가 높았다.


주목하는 기술 트렌드
안티에이징, 항산화 등 첨단영역 집중

상품기획팀장들이 올해 주목하는 기술로는 안티에이징, 항산화, 보습, 재생, 세포/유전자 발현, 첨단 약물전달 등 첨단 생명과학 분야가 비중있게 꼽혔다. 무엇보다 안티에이징이 54.8%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림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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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산화가 45.2%로 높게 나타났다. 보습 분야도 35.5%로 비중이 높았고 피부 재생 분야도 32.3%로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세포/유전자 발현과 첨단 약물 전달 등 첨단 기술력이 극대화한 분야도 각각 22.6%로 비중있는 트렌드로 언급됐다.

이밖에 발효(16.1%)와 화이트닝(12.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민감케어와 다당체, 무방부 저자극, 기기결합, 원료가공, 코스메슈티컬 등이 언급됐다.


주목하는 성분 트렌드
중국인 선호하는 컨셉 성분 각광

주목 성분으로는 천연 식물성 성분이 29.0%로 가장 높았다.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유 성분도 22.6%로 두 번째 높은 비중으로 언급됐다. 이어 유기농과 제비집, 펩타이드, 씨드 성분이 각각 19.4%의 비중으로 주요 성분으로 꼽혔다. <그림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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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성분도 16.1%로 여전히 관심 성분으로 언급됐고 달팽이와 한방, 콜라겐, 효모 성분이 각각 12.9% 비중으로 높았다.

무엇보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컨셉 성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나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달팽이 성분이나 마유 성분 등이 대표적이다. 이 두 성분을 비롯해 제비집과 순금, 캐비어, 당나귀유, 산양유 등의 컨셉 성분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58.1%가 중국인 선호 성분에 비중을 둔 것을 알 수 있다.

기타 의견으로 동충하초, 실크 프로테인, 라놀린, EGF, 오메가, 세라마이드, 천연수, 당나귀유, 산양유, 순금 등이 언급됐다.


주목하는 제품 유형
쿠션, 마스크 등 중국인 선호 제형 관심

상품기획팀장들이 올해 주목하는 제품 유형으로는 쿠션이 첫손에 꼽혔다. 전체 54.8%의 압도적인 비중이다. 이와 함께 올인원과 마스크 제형이 각각 41.9%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복합 기능성도 32.3%로 비중이 높았다. <그림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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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유형도 성분과 마찬가지로 중국인 등 외국인 선호 제형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외국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쿠션류나 마스크, 올인원 제품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다.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유형인 오일 부문이 16.1%였고 기기결합 부문인 디바이스와 남성 색조, 앰플, 탈모 방지 등이 각각 9.7%의 비중을 보였다.

이밖에 남성(6.5%)과 립틴트(6.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립라커, 프라이머, 씨씨크림, 캡슐, 마스카라, 원스텝 새치커버 제품, 미스트, 안티 폴루션, 블러드 타입 제품 등이 언급됐다.


신브랜드 출시 계획
신브랜드, 리뉴얼 계획도 활발

신브랜드 출시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신브랜드(신라인 포함)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상품기획팀장이 절반을 넘었다. 전체 58.1%의 비중이다. 신브랜드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18명의 상품기획팀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브랜드 제품군 계획으로는 기초 부문이 61.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림7, 7-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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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능성 브랜드가 16.6%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한방(5.6%)과 남성 기초(5.6%), 마스크 팩(5.6%), 프로페셔널 헤어(5.6%) 등이 언급됐다.

신브랜드의 타깃 연령층은 20~30대가 50.0%로 절반을 차지했다.

브랜드 리뉴얼도 절반 이상이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4.8%가 브랜드 리뉴얼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리뉴얼 방향은 부분 리뉴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82.4%가 부분 리뉴얼로 방향을 잡았다고 답했다. 17.6%는 전면 리뉴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8, 8-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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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체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상품기획시 디자인(51.6%)과 트렌드(51.6%)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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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가치(45.2%)와 성분(45.2%)도 비중있게 고려하고 있으며 안전성(25.8%)도 주요 항목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사용감(22.6%)과 기술(22.6%), 가격(9.7%), 편리성(6.5%) 등의 순이었다.


<설문 참여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 국제약품, 나우코스, 네트코스, 동성제약, 리베스트AP,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세화피앤씨, 소망화장품, 씨에이팜, 아모레퍼시픽, 아이기스 화진화장품, 에스까다코스메틱, 에스쁘아, 에프앤코, 엔프라니, LG생활건강, 이넬화장품, 이니스프리, 잇츠스킨, 제닉, 조이코스, 참존, 청호나이스, 코스메카코리아, 티디씨, 프로랑스, 핑크몰, 한국콜마, 한국화장품, 한스킨 <이상 31명, 업체는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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