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는 화장품 ‘빨리 쓰고 자주 바꾼다’

패스트뷰티, 휴대 편의성, 내추럴 제품 인기 등으로 미국서 소형 패키징 인기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07-25 16:18:05]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이 작아지고 있다. 패스트뷰티 트렌드와 내추럴화장품의 인기, 휴대 편의성 등으로 소용량 화장품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5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2~2017년 미국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의 소형 용기(0~50ml) 판매량은 5년간 43.9%나 크게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10~300ml, 501~750ml 용량의 용기 판매량은 감소했다.

자료=KOTRA.

이 같은 소용량 패키징 판매 증가의 최우선 요인으로 화장품을 의류나 액세서리처럼 빠르게 교체하는 성향의 소비자가 늘어나는 패스트뷰티 트렌드가 꼽힌다.


실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본품보다 용량이 작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 신제품 출시 속도가 빠르고 유행에 민감한 색조화장품의 경우 다수 브랜드에서 미니 사이즈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추세다.


더불어 여행용 제품으로 해당 브랜드를 테스트하는 알뜰 소비자들도 많아지면서 소용량 화장품은 휴대의 간편성을 넘어 새로운 제품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천연, 유기농 원료를 바탕으로 한 내추럴 화장품의 인기도 소용량 패키지 붐에 한몫 거든다.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방부제 사용을 배제해 유통기한이 짧은 내추럴 화장품들은 일반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으로 출시하는 경향이 짙다.


이와 관련, Klocke Group 비즈니스&테크놀로지 부문 부사장 Jonathan Millen은 한 뷰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에서 작은 용기에 들어있는 소량의 제품이라도 제품의 질로 승부하는 시대가 됐다”며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휴대가 간편하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제품을 찾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 같은 소용량 화장품의 인기는 향후 전 세계로 번질 전망이다.


KOTRA 뉴욕무역관은 점차 바빠지는 여성들의 상시 화장을 위한 휴대 편의성을 비롯해 화장품도 식품처럼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제조성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소비 습관이 자리매김하며 빨리 쓰고 새로 교체할 수 있는 소형 패키징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셀피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바로 바로 변신할 수 있는 색조화장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소용량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봤다.


난관도 있다. 비용 문제다. B2B 뷰티 플랫폼 회사 The Lynden의 데니 박 대표는 “소형 패키징 화장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미국) 바이어들도 트레블 사이즈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소형 패키징 자체가 제조 단가가 높은 편이라 중소형 K-뷰티 브랜드들이 비용 문제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