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디어와 꿈을 현실로 만듭니다"
화장품 제조 소셜 펀딩 플랫폼
기획부터 제조‧마케팅‧유통까지
유승혁 뷰티메이커스 대표이사
[CMN 심재영 기자] “뷰티메이커스라는 회사명은 ‘위 메이크 뷰티(We Make Beauty)’에서 따왔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뷰티를 만든다’라는 뜻인데 궁극적으로는 뷰티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화장품 사업을 할 수 있고, 뷰티메이커스는 그 아이디어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화장품 업계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화장품 제조판매업체가 1만2,477개에 달한다고 한다. 2012년 2458개에 비하면 불과 6년 사이에 5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미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다 화장품‧뷰티 산업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미래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유관 산업의 기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화장품 업계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 소위 ‘대박났다’고 할만큼 성공한 업체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여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마이크로 뷰티 인큐베이팅 플랫폼이자 화장품의 기획에서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소셜 펀딩 플랫폼이라는 다소 생소한 아이템을 내세운 뷰티메이커스(공동 대표 최장혁‧유승혁)에 화장품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3월 문을 연 뷰티메이커스는 화장품 업계에서 17년 간 종사해 잔뼈가 굵은 유승혁 대표와 IT 전문가 최장혁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화장품 원스톱 펀딩 플랫폼이다.
“뷰티메이커스는 화장품 제조를 지원하는 뷰티 제조 플랫폼입니다. 상품·기술 개발자와 디자이너, 서비스·마케팅 담당자, 영상·컨텐츠 전문가 등으로 조직을 구성했어요. 기존 소셜 펀딩과 차별화하기 위해 프로젝트별 스토리를 강화했죠. 색깔이 또렷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겁니다.”
펀딩 금액과 모집인원은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펀딩 기간은 1회 당 4주로 동일하다. 뷰티메이커스는 3월 오픈 이후 4월 25일 현재까지 헤어디자이너 공드레의 딥클렌징 샴푸, 팔로워 45만의 파워 인스타그래머 위성희의 퍼펙트 듀얼 커버 쿠션, 연극계 거장 박정자의 클렌징, 유튜브 스타 엘리가간다 엘리언니의 선스틱, 뷰티아나테이너 양한나의 매드볼륨라커스틱, 구독자 32만의 뷰티크리에이터 하코냥의 모찌톤업 인싸크림, 메이크업아티스트 권준우의 듀얼 빗브러쉬 마스카라 등 7회의 펀딩을 진행했다. 1회와 2회는 펀딩을 종료했다.
유승혁 대표는 “7명 중에 5명은 기대 이상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펀딩에 실패할 수도 있다. 펀딩 플랫폼의 장점은 펀딩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이 없다는 것이고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펀딩에 성공하면 4~6주의 기간을 거쳐 화장품 생산이 이뤄지고, 완제품을 펀딩 참여자들에게 발송해준다. 펀딩 참여자들은 펀딩 기간 중 자발적으로 자신이 펀딩한 제품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펀딩 종료 후에는 뷰티메이커스 자체몰에 등록돼 판매가 이뤄진다.
뷰티메이커스 1기는 8회가 진행되며 1기가 끝난 후에는 한성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와 함께 할 예정이다. 학과 재학생들을 7개팀으로 나눠 뷰티 아이디어를 제안토록 하고 뷰티메이커스 사이트를 통해 투표를 진행, 1등팀에게 제품화를 위한 펀딩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1등부터 3등까지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