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P 의무화 등 환경 변화 미리 대비하자”

KC-OEM, 제5회 심포지엄서 최근 환경과 대응책 모색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1-11-24 2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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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수탁제조업교류회(KC-OEM)가 23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제 5회 심포지엄을 열고 최근 화장품법 개정과 FTA 발효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은 화장품 품질검사와 효능 평가, 천연 소재 화장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지역혁신센터와 (재)충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회원사와 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수탁제조업의 대응과 과제, 생산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른 수주 대응과 재고 관리 사례, 스토리 마케팅 사례 등이 논의됐다.

권석환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 이사가 수탁제조업의 현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고 김민수 제니코스 경영관리팀장이 생산관리 수주 대응 및 재고 관리를, 김강일 아이에이치큐 팀장이 스토리 마케팅 사례를 발표했다. 또 한상길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 천연향장품연구소장이 순천향대 고부가생물소재 지역혁신센터의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근 법규와 제도 변화를 반영하듯 수탁 제조업의 현장과 최근 과제에 관심이 모였다는 평가다. 권석환 이사는 최근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를 살피고 수탁 제조업의 대응 과제를 제안했다. 권 이사는 “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의 선진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고 EU와 미국과 FTA를 체결하는 등 세계 각국과 FTA를 추진하고 있는 등 국내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CGMP 의무화가 도입되고 표시 광고 가이드 라인이 제정되는 등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이사는 이에 따라 △GMP 수준에 맞는 제조 및 품질관리시설 점검 △ISO 9001 등 국제적인 품질 보증 체제 구축으로 GMP 의무화에 대비 △분석 캐파와 스킬을 향상시켜 원료 안전관리 강화 △표시 광고 문안 점검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팀장은 “재고관리는 전통적인 창고관리에서 영업 및 물류와 연계돼 진일보한 공급망 관리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생산관리와 통합돼 운영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단계 시스템 구축 전략을 제안했다. 재고관리, 생산관리, 물류관리 등의 업무 표준화 단계를 거쳐 시스템 구축 범위 결정과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ISP 단계, 구축 업체 선정과 연계 시스템을 식별하는 시스템 구축 단계, 시스템 전사 확산과 CSR을 통한 시스템 품질 유지 단계인 안정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상길 교수는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를 소개하면서 특히 산하 천연향장품연구소가 식약청 승인 화장품 품질검사기관이란 점을 강조했다. 일반 화장품부터 기능성 화장품 성분 분석, 중금속 분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성분 분석과 품질 검사가 가능하다는 기관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 천연 소재 화장품 개발과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이 가능하단 점도 전했다.

이밖에 김강일 팀장은 카페베네와 NC소프트, 디초콜렛 커피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들어 스토리 마케팅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KC-OEM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1 국제뷰티엑스포에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 30일 강남 노보텔에서 열리는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의 EU진출 전략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프랑스와 영국 바이어들과 구매 상담회도 진행한다.

KC-OEM은 국내 화장품 OEM?ODM 산업의 발전을 위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13개 회원사(나우코스, 나투젠, 씨엔티드림, 에버코스, 엘디아, 유씨엘, 제니스, 제니코스, 제닉, 코바스,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화성화학)가 참여하고 있다.

KC-OEM 관계자는 “화장품 관련 법규 개정으로 제조업과 제조판매업이 분리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위수탁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나아가 해외 화장품 업체와 수탁 제조 개발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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