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세분화 필요
KC-OEM 심포지엄…인재 육성‧규제 완화도 주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3-12-05 22:42:13]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연구와 상품 개발, 인재 육성, 규제 제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1일 서울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대한 화장품 수탁제조업 협의회(KC-OEM)의 제 7회 심포지엄에서다.
이날 김승중 KC-OEM 총무간사는 ‘화장품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해 중소기업은 브랜드 인지도 미약, 유통 판로 개척의 어려움, 낮은 기술 수준, 소극적 R&D 투자, 운영 구조 영세성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연구 및 상품 개발과 인재 육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 분야는 규모 확대는 물론 지원 범위를 세분화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현재 규모가 큰 기업, 연구개발 중심 지원에서 규모별 기능별 지원과 상품화 개발까지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규모별 기능별 지원은 기능성 신소재 등 기초연구와 시제품 중심의 응용연구, 신제품과 신제형, 신공법 등의 개발연구 등으로 세분화해 지원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인재육성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대폭적인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 현실과 규모를 감안한 GMP 제도 도입과 제품 안전성 검사에 관한 외부기관 확대, 화장품 유형 확대와 표시제도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수출 지원제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GMP의 경우 9월 현재 적합업체로 인정받은 업체는 34개사로 전체 제조업자(1,418곳)중 2.4%에 불과한 형편이다.
중소기업들은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자금, 세제 혜택과 인재대책, 기술개발, 국내외 판매 알선, 법규제도 개선 등을 중소기업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화장품 중소기업 590개사(유효응답 139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육성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지원과 세제 혜택이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재대책이 14%, 기술개발이 13%, 해외 판매 알선 13%, 국내 판매 알선 13%, 법규 제도 개선 1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콜마와 나우코스, 제니스, 아리바이오 등 4개사의 신기술, 신제품 발표, 문권기 순천향대 화장품연구소장의 RIC 활동 소개, 최영 투미코리아 대표의 ‘PB를 통한 해외전개 사례’, 김나무씨의 중소기업 공동화 매장 제안 등이 이어졌다.
2006년 설립된 KC-OEM은 국내 화장품 OEM‧ODM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조사 연구와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1월 현재 그린코스와 나우코스, 나투젠, 바디야건강, 서울화장품, 세화피앤씨, 스피어테크, 아리바이오, 아이썸, 에버코스, 에이텍앤코, 엘디아, 유씨엘, 제니스, 제니코스, 제닉, 코바스, 코스메카코리아, 콧데, 태남홀딩스, 피코스텍, 한국콜마, 화성화학 등 23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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