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증가로 패션‧뷰티 연계 'TPO 메이크업' 부상

에이블리, 2023 쇼핑 트렌드 키워드 ''ATTENTION' 선정
'뉴진스룩' 인기 확대 Y2K 스타일 진화, 셀프뷰티도 인기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3-01-16 19: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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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올해는 패션과 뷰티를 연계한 TPO 메이크업이 강세를 보이고, 전문 숍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셀프 뷰티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급부상한 세기말 감성의 Y2K 트렌드도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트렌드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2023년 쇼핑 트렌드 키워드로 내세운 어텐션(A.T.T.E.N.T.I.O.N)’을 통해 분석됐다.

‘A.T.T.E.N.T.I.O.N’Airy style(화려하고 경쾌한 에어리스타일) Treat yourself(불황기 속 나를 위한 소비) Tech Accessories(테크 액세서리도 패션의 일부) Evolution of Y2K(Y2K 트렌드의 진화) Neutral Fashion(젠더, 시즌 경계 없는 패션) TPO Makeup(패션, 뷰티 연계 구매 증가) Inner&Self Beauty(이너뷰티, 셀프 뷰티 트렌드) Outdoor Fashion(아웃도어 웨어의 일상화) Newtro(일상 속으로 뉴트로 열풍 확대)를 의미한다.

에이블리는 완연한 엔데믹에 접어들며 소비자들이 패션, 뷰티, 라이프 카테고리에서 새롭게 집중’, ‘주목하는 트렌드를 조명하고, 카테고리별 유저들의 새로운 관심사흥미를 빠르게 파악해 이번 쇼핑 키워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여행, 출근, 페스티벌 등 상황에 맞는 ‘TPO 메이크업이 활성화되며 패션 뷰티 연계 구매가 빠르게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움츠렸던 화장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오늘의 메이크업, ‘MOTD(Makeup Of The Day)’ 인증샷이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여기에 에잇세컨즈 × 롬앤등 지난해 에이블리가 처음 시도한 패션, 뷰티 컬래버 기획전도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도 지속적인 패션, 뷰티 연계 구매 기대감을 높였다. 일상 회복에 따라 메이크업 컨셉과 어울리는 의류를 함께 쇼핑하는 패션, 뷰티 연계 구매는 올해도 크게 확산되리란 전망이다.

이너뷰티와 셀프뷰티(Inner & Self Beauty)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에 따라 에이블리는 지난해 8이너뷰티 관을 신설하고 브랜드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상품은 에이블리에서 단독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

전문 숍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더 자주 관리할 수 있는 제모왁싱, 네일아트, 속눈썹펌 등 셀프 뷰티 상품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과거 셀프뷰티는 여름에 판매량이 집중됐던 반면 지난해는 겨울철에도 매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패션 분야에서는 우선 지난해 세기말 감성의 Y2K 스타일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되며 진화(Evolution of Y2K)할 것으로 예상됐다. Y2K 트렌드는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가 2000년초 스타일을 재현하며 이른바 뉴진스룩으로 불리며 MZ세대의 핫 트렌드로 떠오른 바 있다. 뉴진스룩을 대표하는 기존의 크롭티, 와이드팬츠를 넘어 아우터, 수트까지 다양해지며 확대될 전망이다.

2000년대 감성의 체크 패턴 셔츠를 아우터처럼 입는 셔켓’(셔츠와 재킷의 합성어) 스타일이 급부상하며 체크 셔츠’, ‘셔츠 재킷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정장 재킷 대신 과거 유행했던 조끼스타일의 인기에 조끼 정장’(180%), ‘수트 베스트’(60%)도 많이 검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진스룩으로 대표되는 Y2K 스타일은 특정 시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인기를 이어가리란 예상이다.

재택근무가 종료되고 외출이 늘며 레이스, 셔링 등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에어리스타일(Airy style)’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원마일웨어’, ‘꾸안꾸 패션의 시대가 가고 러플, 프린지 등 디테일 장식과 파티 의상을 연상시키듯 반짝이는 새틴’ ‘실크등의 소재가 대표적이다.

불황기 속 나를 위한 소비(Treat yourself) 트렌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2레그워머’(760%), ‘바라클라바’(370%) 검색이 2021년 동기 대비 급증했으며, 뜨개 소재 자이언트얀은 약 4,580, ‘패딩 목도리’(210%), ‘뽀글이 모자’(330%) 등 의류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과도한 소비가 아닌 패션 소품으로 소확행과 스타일링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이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폰케이스, 워치 스트랩, 그립톡, 헤드폰 등 테크 액세서리(Tech accessories)’가 패션의 일부로 자리 잡은 점도 특징이다. ‘패딩 케이스’(160%), ‘뽀글이 케이스’(150%) 등 계절감을 반영한 폰케이스 검색이 급증했으며 워치 스트랩’ 2022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스마트워치 스트랩에도 코듀로이’, ‘뽀글이’, ‘레더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이 가미되며 패션 아이템이 된 것이 특징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거울 셀카’, ‘폰꾸(폰 꾸미기)’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테크 액세서리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별이나 계절의 경계가 사라진 뉴트럴 패션(Neutral fashion)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개성과 취향이 다양해지며 에이블리 앱 내에서도 오버핏, 수트 셋업, 넥타이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며 12월 에이블리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여름과 겨울이 함께 했다. ‘코트’, ‘목도리수영복’, ‘휴양지룩이 동시에 오르는 등 시즌리스 트렌드가 돋보였다. 패션 구매에 계절 경계가 사라지면서 에이블리 역시즌 상품은 물론 빠른 배송 샥출발거래액도 대폭 성장했다.

아웃도어 패션(Outdoor Fashion)의 일상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룩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아웃도어 패션 고프코어(Gorpcore)’,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뉴진스가 착용해 화제가 된 축구 유니폼 스타일 블록코어(Blokecore)’룩이 대표적이다. MZ세대 갓생(God+인생)’에 운동이 필수 요소로 등극하며 에이블리에 입점한 젝시믹스 1월 첫째 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하는 등 애슬레저룩도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복고 감성에 새로움을 더한 뉴트로(Newtro)’ 열풍은 패션을 넘어 라이프까지 확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에 사진 저장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 ‘필름 카메라가 인기를 끌며 아날로그 사진 문화가 화제다. 에이블리 포토앨범·콜북카테고리의 2022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0% 가량 대폭 증가했으며, 관련 상품 수는 25배 가량 늘었다. 안테나가 달린 90년대 휴대전화 모양을 본뜬 레트로케이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검색량이 560% 급증하는 등 폰케이스에도 뉴트로 트렌드가 관찰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 데이터를 통해 일상 복귀를 앞두고 패션, 뷰티, 라이프 전반에서 고객들의 새로운 관심사와 흥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2023년에도 에이블리는 셀러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소비자 니즈에 주목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대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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