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여파 다단계 판매 시장 위축

작년 전체 매출액 1.9% 감소…암웨이>애터미>뉴스킨 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7-24 17: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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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가 다단계판매 시장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2017년도 다단계 판매 업체 주요 정보’를 공개하면서 지난해 다단계 판매 전체 매출액은 5조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지난해 다단계 판매 업체 수는 125개 업체로 2016년 124개에서 한 곳이 늘었고, 판매원 수도 2016년 829만명에서 2017년 870만명으로 4.9%가 증가했다.


이중 후원수당을 지급받는 판매원 수는 157만명으로 등록 판매원 수 대비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016년 5조1,306억원에서 2017년 5조330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다단계 판매 시장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다단계 판매 시장은 2015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2015년 5조1,531억원에서 2016년 5조1,306억원, 2017년 5조33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이 2015년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 매출액이 3조5,49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0.5%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애터미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봄코리아, 에이폴 등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애터미의 매출액은 2016년 7,784억원에서 2017년 9,01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매출액 순위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다단계 판매 매출 1위부터 5위까지는 2016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한국암웨이로 1조2,790억4,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위는 애터미로 9,016억원, 3위는 뉴스킨코리아로 4,5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2016년 1조7,031억원에서 지난해 1조6,814억원으로 1.3%가 감소했고, 상위 1%가 후원수당의 절반 이상(54.5%)을 받아 상위 판매원 집중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 3,000만원 이상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총9,451명이고, 이는 후원수당을 받는 전체 판매원 중에서 0.6%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 연 1천만원 이상 받은 자는 27,517명이고, 대부분의 판매원은 연50만원 미만의 수당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정위는 2017년 12월 말 기준 다단계 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870만명으로 전년도 829만명에 비해 41만명이 증가했는데,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업체 사업자의 판매원 수가 14만명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를 합한 숫자로 다른 업체에도 중복가입하거나 판매원 등록만 하고 판매활동은 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실질적인 패무언 수는 이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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